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이 코앞이다. 이에 대한 궁금증을 Q&A 형식으로 알아본다.
○프레젠테이션은 어떻게?
한국은 12월 1일 FIFA 본부에서 프레젠테이션(PT)을 갖는다. 2022년 월드컵 유치 신청을 한 5개국(카타르, 호주, 미국, 일본) 중 2번째로 PT를 한다. 한국은 김황식 국무총리가 정부 대표 프레젠터를 맡기로 했다. 한승주 조직위원장과 이홍구 전 총리, 박지성(맨유)도 함께 나서는데 발표 순번은 결정되지 않았다.
○투표 방식은?
FIFA 집행위원 22명의 1인-1표의 비밀투표 방식이다. 그러나 2개 대회 개최지를 동시에 선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계권과 스폰서십 확보가 수월하기 때문에 동시 선정을 결정하게 됐다는 게 블래터 FIFA 회장이 내세운 명분.
투표 방식은 가장 적은 수의 표를 얻은 국가를 차례로 탈락시키는 형태로 이뤄지는데, 과반수 이상 득표 국이 나올 때까지 투표가 진행되며 끝까지 동수가 나오면 블래터 FIFA 회장이 캐스팅 보트 권한을 갖는다.
○한국 개최 명분은?
한국은 크게 5가지 명분을 내세운다. ▲2002년 월드컵 및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 등 국제 대회 유치 경험 ▲ 경기장, 훈련구장 등 풍부한 인프라 ▲각종 시설물 개보수를 통한 FIFA 재정부담 최소화 ▲아시아 축구 최강국 ▲한반도 평화 등이다.
○올림픽 개최 영향은?
올림픽과 월드컵은 별개이지만 교섭 대상이 각각 IOC와 FIFA로 구분된다.
한국의 월드컵 유치를 놓고 올림픽 개최를 희망하는 평창과 부산과 맞물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으나 큰 변수는 아니다.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유치했고, 한국의 유력 대항마 미국도 1994년 월드컵과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을 개최한 바 있다.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