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정환. 스포츠동아DB
서울지방경찰청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조사중인 신정환이 장기간 해외 도피생활을 해온 점으로 미뤄 볼 때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21일 법무부에 출국 금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환은 19일 귀국해 곧바로 경찰에 출두해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다가 신병치료를 이유로 20일 풀려났다. 검찰은 경찰의 요청을 받고 신정환이 풀려나고 하루 뒤인 21일 출국 금지를 결정했다.
신정환은 2009년 11월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쪽 정강이뼈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았지만 최근 철심이 빠져 재수술을 앞두고 있다.
검찰은 신정환의 수술 경과를 지켜 본 뒤 구속 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정환은 지난해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필리핀 세부의 한 호텔에서 1억3000만원의 판돈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