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온라인게임 시장 비수기, '우리가 책임진다'

입력 2011-03-08 1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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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성 갖춘 게임들, 비수기 시즌 인기 몰이
기나긴 겨울방학이 끝나며, 온라인게임의 비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매년 3~4월은 온라인게임 시장의 대표적인 비수기 시즌으로 불린다. 일반적으로 많은 게임사들은 게임시장의 성수기인 겨울방학 시즌에 맞춰 게임의 서비스를 준비하거나, 겨울방학 시즌에 맞추기 어려울 경우는 다음해 여름 시즌에 맞추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3~4월에는 신작 게임들을 구경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 때문에 비수기 시즌에는 겨울방학 시즌에 게이머들에게 사랑받은 게임들이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11년 비수기 시즌, 게이머들에게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이유 온라인, 앨리샤 폭풍 질주>>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일명 '아이유 온라인'으로 불리는 엔트리브소프트의 '앨리샤'이다. 앨리샤는 캐주얼게임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는 가운데에서도 말(馬)을 타고 달리는 액션라이딩이란 소재를 사용해 게이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홍보모델로 인기가수 '아이유'를 메인으로 내세워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는가 하면,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하며 현재 40만 명에 가까운 게이머들이 회원가입을 하는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앨리샤는 말을 타고 대자연을 질주하는 레이싱게임으로 짜릿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레이싱과 말과 놀아주고 관리해주는 육성 요소, 게이머만의 새로운 말을 얻을 수 있는 교배 시스템이 특징이다.

<<한빛소프트 기지개, 삼국지천 인기 지속 상승>>
몇 년간 이렇다 할 히트작을 만들어 내지 못하던 한빛소프트의 삼국지천도 최근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삼국지천의 관심은 정식 서비스 이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2월18일 사전 공개서비스에서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건수 25만건, 홈페이지 방문 80만을 기록하며 4시간 만에 4대의 서버를 추가했으며, 2월22일 시작한 오픈베타에서도 서버가 열리자마자 많은 게이머들이 서버를 가득 메웠다. 현재 삼국지천에는 비수기이자 평일에도 불구하고 10개의 서버에 많은 게이머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국지천은 위, 촉, 오의 유명한 장수들이 등장하는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MMORPG로, 약 4년간 160억원의 개발비가 사용된 게임이다.



<<'순항' 그라고나 온라인, 이젠 안정세>>
지난 2월17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드라고나 온라인은 이제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 26일 게이머들의 증가로 새로운 신규 서버를 추가한 드라고나 온라인은, 이후 주말 동안 최고 동시접속자수가 3만3천명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PC방 이용 자료인 게임트릭스 지표(2월말 기준)에서도 전체 게임순위 19위, RPG 장르내 8위까지 올라서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2월26일에는 자유로운 전투가 가능한 다크필드를 새롭게 추가했고 3월3일에는 신규 캐릭터인 스카우트가 업데이트 예고되는 등 다양한 콘텐츠도 꾸준하게 추가되고 있다.

드라고나 온라인은 캐릭터의 변신을 통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빙의 시스템'과 다양한 대전 시스템, 그리고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자동이동 네비게이션 등이 특징인 게임이다.



한 게임 전문가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앨리샤를 비롯해 삼국지천 등이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신작들이 없는 비수기 시즌인 만큼 이 게임들의 인기와 관심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게임이 롱런하기 위해서는 지금 이 시기에 확고하게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했다.

김형근 게임동아 기자 (noarose@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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