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아로요만 만나면 펄펄 나는 클리블랜드 추신수가 또다시 홈런포를 터뜨리며 ‘천적’의 위용을 뽐냈다. 30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1회와 5회 아로요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시즌 개막전(4월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눈앞에 두고 있어 더욱 예감이 좋다. 스포츠동아DB
개막 앞둔 신시내티전 1번 출장
천적 아로요 상대 또 솔로포 두방
시범경기 19안타 중 9개가 장타
천적 아로요 상대 또 솔로포 두방
시범경기 19안타 중 9개가 장타
MLB.com의 클리블랜드 담당기자 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작년 6월28일 신시내티전을 취재한 뒤 ‘추신수가 아로요를 더 상대할 수 없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촌평했다. 당시 추신수는 아로요를 상대로 1점홈런과 3점홈런 두 방을 터뜨렸다.
이런 천적관계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추신수는 재차 증명했다. 추신수는 30일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역시 아로요를 상대로 홈런 2방을 터뜨렸다. 3번타자가 아닌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1회와 5회 우월 1점홈런을 쳐내 2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31일 오하이오주로 이동해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 콜럼버스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르고 4월2일 홈구장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나선다. 추신수는 왼쪽 팔꿈치 통증에도 시범경기 19경기에 나서 타율 0.322(59타수19안타) 3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19안타 중 9방이 2루타 이상의 장타였다.
김영준 기자 (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