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서태지측 "이지아에 추가 소송도 검토"

입력 2011-05-23 16: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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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가 이지아의 소송 취하에 거부 의사를 밝혔던 것에서 나아가 추가 소송을 검토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서태지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수의 강현 변호사는 23일 서울 서초동 가정법원에서 열린 3차 변론준비기일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추가 소송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서태지·이지아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의 3차 변론준비기일이 양측의 입장만을 재확인한 채 30분 만에 끝났다. 당사자들은 참여하지 않고 법률대리인만이 참석했다.

강현 변호사는 “1차 준비기일에서 더 이상 나아간 게 없다. 상대측이 (서태지의 부동의서 제출 이후)준비가 안 돼 있어 공전했다”고 밝혔다.

다음 준비기일은 7월4일로 정해졌다. 다음은 강현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오늘 무엇을 다퉜나.

“다툰 게 아니라, 아예 쟁점 정리가 안됐다. 그래서 공전됐다.”

-어느 부분의 쟁점이 정리가 안됐다는 것인가.

“(서태지의 부동의에 대한)상대방의 반박입장이 나오지 않았다. 우리의 (부동의)답변서에 저쪽에서 뭔가 입장을 밝혀야 하는데…(그러지 않았다).

그래야 거기에 대해 또 우리도 반박을 하든지 할 텐데, 오늘은 1차 준비기일에서 더 이상 나아간 게 없다.”

-이지아 측에서 부동의에 대한 답변서를 내지 않아서 공전됐다는 것인가.

“뭐, 거의 그런 셈이다. 우리 입장에선, 상대방이 준비를 안 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이지아 측이 부동의에 당황해서 변론을 준비하지 못한 게 아닐까.

“글세, 상대방 사정은 모르겠다. 상대방 생각은 내게 묻지 말라.”

-서태지가 부동의한 이유는 뭔가.

“모르겠다. 서태지 측에 직접 물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

-다음 준비기일(7월4일)에서도 기존 입장엔 변화가 없나.

“그건 아직 모른다. 상대방이 그 사이 뭔가 의견을 문서로 써내면, 우리도 그걸 의뢰인(서태지)와 검토해서 반박을 하든지 준비를 할 것이다.”

-당사자들은 현재 국내에 있나.

“상대방은 모르겠고, 서태지는 (국내외를)왔다갔다 한다.”

-이지아 측의 소 취하로 재산분할 청구소송은 소멸된 건가.

“그건 알 수 없다. 아직 모른다.”

-재산분할 청구소송은 소송 제기한 쪽이 취하하면 자동 소멸되는 게 아닌가.

“다시 청구소송을 할 수도 있는 문제 아닌가.”

-부동의 외 따로 추가 고소할 계획은 있나.

“검토 중이다. 한다, 안 한다 알 수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달라.”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트위터@ziodadi )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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