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골키퍼 성 모, 홀로 승부조작 1억원 꿀꺽”

브로커·배후세력 파악 등 수사

승부조작에 대한 검찰 수사는 어떤 식으로 전개될까.

일각에서는 광주 골키퍼 성 모 선수가 브로커로부터 받은 1억 원의 용도를 놓고 검찰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 구단은 성 모 선수 구속 이후 ‘돈을 받았는지’ 여부를 놓고 자체 조사에 착수했으나 아직 뚜렷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광주 구단에 따르면, 성 모 선수는 브로커에 받은 돈을 동료들에 전달하는데 실패했고, 대부분 개인적 용도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동안 4월6일 열린 컵 대회 대전-포항전, 부산-광주전에서 승부조작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승부조작과 관련된 현역 선수들 이외에도 돈을 건넨 브로커와 브로커 배후 세력 등 주변 수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