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내 생애 최고의 여배우 심은하”

입력 2011-05-31 13: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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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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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을 던지고 받을 때처럼 꾸밈없고 정직한 배우가 좋다.”

박신양이 자신의 연기 인생을 강연으로 풀어냈다. 라디오 ‘스타특강’에 나선 박신양은 30일, ‘연기의 재구성’이라는 주제로 학생과 주부 등 400여 명의 청중들 앞에 나섰다.

그는 함께 했던 여배우들 중 심은하를 최고로 꼽았다. “심은하는 연기하는 데 있어 솔직한 사람”이며 “연기에 대한 acting과 reacting이 모두 좋은 배우”라는 평가였다.

박신양은 드라마를 흔히 부르는 것처럼 ‘작품’이라 부르지 않는다. 그는 가령 새로 촬영이 시작되는 드라마가 있다면 ‘이번 프로젝트’라고 부른다. 박신양은 “작품은 이미 완성된 것으로 더 이상 노력할 게 없다”라며 “나는 함께 하는 사람들과 노력하며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박신양은 한때 연극에 미쳤었던 과거도 공개했다. 29살 때까지는 연극만 하겠다는 외곬수였다는 것. 하지만 러시아 유학 시절 “주인공이 더스틴 호프만보다 연기를 잘하는데도 관객이 14명 뿐인 것을 보고 욕을 먹어도 더 많은 사람에게 연기를 보여주고 싶어졌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동성애 드라마에 출연한다면’이라는 질문에는 웃으면서 “사랑은 모두가 아름답다. 상대 배우는 최민식?”이라고 답했다.

박신양은 ‘청춘이 아름다운지 모르겠다. 힘내라고 응원 좀 해달라’라는 청중의 요청에는 “살아서 움직이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자체가 아름답다. 청춘은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더 많다. 인생은 하나의 여행이다”라며 진지하게 답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라디오 ‘스타특강’은 오는 6월 11일 오전 11시 5분 첫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토-일 오전 11시 5분 러브 FM(103.5MHZ)에서 방송되며, 박신양의 강연은 오는 18일과 19일, 2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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