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오늘 오후 8시 세르비아와 평가전
이영표 빈자리엔 김영권이 눈도장
“정조국 좋아졌다” 교체카드 예약
강호 맞은 박주영 리더십도 큰 관심
이영표 빈자리엔 김영권이 눈도장
“정조국 좋아졌다” 교체카드 예약
강호 맞은 박주영 리더십도 큰 관심
○후계자 찾기
조 감독이 아시안컵 이후 가장 고심하는 포지션은 왼쪽 라인이다. 올해 초 아시안컵까지 박지성과 이영표가 맡았던 왼쪽 윙어와 왼쪽 풀백의 적임자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세르비아전에서는 이근호(감바 오사카)와 김영권(오미야)이 왼쪽 윙어와 풀백으로 낙점 받았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경쟁했던 이근호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조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게다가 구자철이 1일 훈련 도중 발목을 삐는 부상을 입었다. 중앙수비 요원으로 수비력이 좋은 김영권은 일찌감치 조 감독으로부터 풀백 변신을 주문받았다.
○새 멤버 중 누가 기회 잡을까
조 감독은 새로운 얼굴들을 불러들였다. 3월 온두라스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정조국(오세르), 이승현(전북), 김재성(포항), 고명진(서울) 등을 합류시켰다. 4명은 일단 교체멤버다. 소집훈련을 시작한 이후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정조국과 이승현이다. 조 감독은 “조국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좋아져 돌아왔다. 코치들이 조국이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기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소속팀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던 이승현과 대표팀에서 풀백으로 변신한 김재성을 테스트할 수 있다.
○박주영의 리더십
세르비아가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몇몇을 제외시키긴 했지만 만만한 전력은 아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는 데얀 스탄코비치(인터밀란) 등 실력파들이 포함돼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어려운 경기를 해야 할 수도 있다. 이전 대표팀에서는 강호들을 만나면 박지성(맨유)이 많은 역할을 했다. 경기력 뿐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박지성이 선수단 전체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박지성이 은퇴하면서 주장 완장을 이어받은 박주영이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지도 관심사다.
상암 |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