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뮤지컬 작품이 있던 것은 아니고, 영화 라이선스를 들여다 우리나라에서 뮤지컬로 만들었다. 따라서 이 작품은 세계 초연이다.
영화 못지않게 OST가 유명했던 작품인 만큼 뮤지컬에서도 매혹적인 넘버들이 넘친다. 주제가 ‘Can’t Fight the Moonlight’, 가수 진주가 ‘난 괜찮아’란 제목으로 리메이크한 ‘I will Survive’ 등 친숙한 곡들을 뮤지컬에서도 고스란히 들을 수 있다.
싱어송라이터를 꿈꾸지만 무대공포증이란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는 여주인공 ‘바이올렛’ 역에는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에서 연기와 노래를 검증받은 걸그룹 f(x)의 멤버 루나,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가비엔제이의 장희영, ‘그리스’의 샌디역으로 깜찍한 매력을 과시했던 뮤지컬배우 유하나가 캐스팅됐다.
남자배우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바이올렛’의 연인 ‘앤디’는 ‘햄릿’, ‘남한산성’ 등에서 최고의 가창력을 보여 준 김수용과 그룹 디셈버의 멤버 DK, 윤혁이 맡았다.
감초 역할이 될 아버지 역은 드라마, 영화, 예능, 연극무대를 오가며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견배우 박준규가 캐스팅됐다.
‘코요테 어글리’는 귀에 익숙한 노래 못지않게 등장인물의 섹시 발랄한 안무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작품이다. 뮤지컬계의 소문난 춤꾼배우 이현정이 이 작품에서는 안무 스태프로 참여했다.
영화의 재미와 감동을 기억하고 있는 팬이라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작품. 7월8일부터 8월15일까지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문의 1577-1876)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트위터 @ranbi361)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