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승엽(35)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아쉬운 경기를 치렀다.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홈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199에서 0.194로 내려갔다. 특히 세 타석 모두 주자가 있는 상황으로 아쉬움이 컸다. 2회 1사 2루에서 삼진, 5회 무사 1루에서 2루 병살, 7회 2사 2루에서 다시 삼진을 당했다. 오릭스는 9회말 1사 1·2루에서 이승엽 대신 타석에 선 아라카네 히사오가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지난달 30일 3연속 등판 후유증으로 시즌 2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던 임창용은 2일간 휴식을 마치고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와 원정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7-3으로 앞서 세이브 조건이 아닌 9회말 등판한 임창용은 볼넷 2개에 안타를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마지막 타자를 1루 땅볼로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이경호 기자 (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