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러 귀화…후회없도록 할 것”

안현수, 스동DB

“올림픽 무대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대표선수로 출전하기로 마음을 굳힌 안현수(26·사진)가 17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안현수는 “처음에는 세세한 부분까지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이중국적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귀화는 아니다’라는 말도 했었다. 하지만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하면 한국 국적은 자동으로 소멸된다고 들었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고 했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어 하는 운동에 좀 더 나은 환경에서 마음 편히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혀 사실상 러시아국적을 취득하기로 결정했음을 드러냈다. 이어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감사의 마음과 동시에 향후 각오를 전했다.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