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듀오 10cm.
10cm는 산울림의 데뷔 35주년을 기념하는 헌정 앨범 ‘Reborn 산울림’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지난 8월 2일 발매된 Track 1 크라잉 넛의 ‘아니벌써’와 31일 발매된 Track 2 김바다 with Art Of Parties의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거야’에 이어 세 번째다.
10cm가 새롭게 선보인 산울림의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는 1997년 산울림 13집에 수록된 곡으로 제목과 가사에서 보여지 듯 실험적이고 산울림의 상상력이 발휘된 명곡으로, 10cm 두 멤버는 자신들만이 할 수 있는 가볍고, 엽기적인 느낌으로 편곡해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재해석을 선보였다는 후문.
이번 참여에 대해 10cm는 “가사의 주제와 내용이 정확하게 짐작이 어려운 곡으로 당시로서는 특이한 멜로디와 전개, 독특한 가사에 매력을 느꼈다”며 “원곡이 쉬지 않고 계속 달리는 느낌이라면 리메이크 된 곡은 10cm 나름의 다양성을 표현하는데 주력했고, 듣다 보면 실소를 자아내는 전개 방식과 장치들이 있지만 사실은 진지하게 작업된 곡으로 멤버들이 재미있게 작업하였고 그 결과물에도 대 만족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식만으로도 너무 기대되네요.”, “10cm만의 느낌이 살아있는 곡은 어떤 음악일까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born 산울림’은 그 동안 산울림이 한국 대중음악사에 끼친 지대한 업적을 기리고, 산울림의 주옥 같은 명곡들을 후배들이 재해석, 재조명하자는 의미로 만들어진 앨범으로 크라잉넛, 김바다, 10cm 비롯하여 이적, 웅산, 알리, 장기하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사진출처|룬컴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