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국가대표 축구팀 홍명보 감독. 스포츠동아DB
피곤함을 느낄 틈도 없다. 카타르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홍명보호는 곧바로 파주NFC로 이동해 27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 모드에 돌입했다.
비록 홈에서 열리지만 부담은 더 크다. 올해 태극전사들이 치르는 국제 경기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인만큼 승점 3을 추가하는 것도 절실하나 6시간의 역시차가 가장 걱정이다.
홍 감독도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귀국 인터뷰에서 “최종예선에서 가장 어렵게 생각한 건 중동 원정이 아닌, 원정에서 돌아오자마자 사흘 만에 치르는 사우디전”이라고 속내를 전했다. 실제로 올림픽 팀에 주어진 시간은 단 이틀. 짧은 시간에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 맞춤형 전술 트레이닝까지 모두 해결해야 한다.
반면 사우디는 한국-카타르전이 벌어진 날(24일), 오만 원정을 치렀으나 시차 적응 문제는 딱 한 번에 불과하다. 더욱이 사우디는 오만에 0-2로 패해 1무1패(승점 1), 조 최하위로 밀려있어 이번 한국 원정에 배수의 진을 쳤다.
인천국제공항|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