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차승원 아들’ 차노아, 프로게이머 데뷔…차승원 “응원하고 있다”

입력 2012-10-22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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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승원과 아들인 프로게이머 차노아. 사진 | 동아일보DB, MBC ‘주병진토크쇼’ 방송캡처, LG-IM

배우 차승원과 아들인 프로게이머 차노아. 사진 | 동아일보DB, MBC ‘주병진토크쇼’ 방송캡처, LG-IM

[동아닷컴]

소문이 무성했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프로게이머 차노아(24)가 베테랑 연기자 차승원(42)의 아들로 밝혀졌다.

최근 LG-IM LOL 팀은 ‘콘샐러드' 이상정을 팀에서 내보내고 대신 ’라이비' 차노아를 영입했다. 당초 서포터를 맡고 있던 ‘라일락' 전호진이 탑으로 복귀하는 대신 영입된 서포터가 바로 차노아다.

차노아는 영입 당시부터 ‘차승원 아들이 아니냐’라는 설이 무성해 맞다, 아니다라는 주장이 대립하곤 했다. 차승원은 가족과 관련한 사적인 문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왔다.

동아닷컴은 복수의 연예 관계자들을 통해 차노아가 차승원의 아들임을 최종 확인했다. 차노아는 사춘기 시절부터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톱스타 차승원의 자녀인 만큼 지나친 관심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차노아는 올해 5월경 귀국해 LG-IM 팀에 합류한 상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차노아는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게임에 흥미와 소질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관계자는 아버지 차승원은 아들이 프로게이머가 된 것에 대단히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프로’라는 이름을 달게 된 점에 만족했다고 말했다.

LG-IM은 현재 한국 LOL계를 양분하고 있는 아주부 블레이즈-프로스트의 전신 MiG, 나진 소드-쉴드의 전신 EDG와 함께 국내 최고의 명문클랜이었던 Team OP를 주축으로 결성된 프로게임단이다. 그 동안은 전호진을 비롯해 ‘링트럴’ 정윤성, ‘미드킹' 박용우 등 화려한 네임밸류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온게임넷 롤 더 챔피언스 윈터, WEM 2012, IPL 시즌 5 등 큰 대회들을 앞두고 새로이 라인업을 개편하며 비상을 꿈꾸고 있는 LG-IM을 주목할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차노아는 합류 직후 모 프로게이머의 개인방송에 포착된 자리에서 ‘수준 이하의 실력’이라는 혹평을 듣는 아픔도 겪었다. 그러나 최근 나이스게임TV '용쟁호투‘에서 지난 LOL 시즌 2 월드 챔피언십 출전 팀인 사이공 조커스(베트남)을 상대로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며 팀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LG-IM은 지난 21일 열린 IPL 시즌 5 한국 예선 첫 날 경기에서는 나진 소드에 패해 패자조로 떨어졌다. MVP 화이트와의 패자전 경기는 22일 저녁 9시, 곰TV와 아프리카TV를 통해 중계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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