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의 숨은 인기비결은 단연 ‘명품 조연 5인방’의 활약을 꼽을 수 있다. ‘갓빙고’라 불리는 보살 서빙고역의 이정은, ‘주방F4’로 손꼽히는 강기영, 곽시양, 최민철, 오의식 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 갓빙고
극 중 보살 서빙고는 응큼한 처녀귀신 김슬기(신순애 역)를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이다. 처음에는 김슬기를 성불시키기 위해 고군분투 했지만, 지금은 처녀귀신의 한을 풀기 위해 노력하는 김슬기를 뒤에서 응원해주고, 그녀의 고민도 들어주며 드라마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인물로 톡톡히 활약하고 있다. ‘서빙고’를 연기하는 이정은은 연극, 뮤지컬, 영화, 드라마 등 장르를 망라하고 씬스틸러로 활약하고 있는 데뷔 25년차 배우. ‘오 나의 귀신님’ 외에도 드라마 ‘사랑만 할래’, 영화 ‘변호인’,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 연극 ‘빨래’, 뮤지컬 ‘어쌔신’ 등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한 바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정은은 ‘갓빙고’라 불릴 정도로 보살 서빙고와 완벽하게 일치하는 명품 연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
● 주방F4
썬 레스토랑의 주방 식구들은 작품의 재미를 더욱 극대화 시키고 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자랑하고 있는 강기영, 곽시양, 최민철, 오의식이 그 주인공. 먼저 ‘고교처세왕’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연극 배우 출신 강기영은 수셰프 허민수로 활약하고 있다. ‘호랑이 없는 굴에 여우가 왕 노릇 한다’는 속담처럼 조정석(강선우 역)이 없을 때면 행동이 달라지는 등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웃음을 담당하고 있는 것. 차기작으로 주연 캐스팅을 확정 지은 대세남 곽시양은 과묵한 성격에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 출신의 실력파 요리사 ‘서준’으로 분한다. 박보영(나봉선 역)에게 연애 상담을 해주고 때로는 달달한 케미를 선보이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것.
최민철(조동철 역)은 취직을 위해 나이를 속인 인물로 수셰프 강기영에게 늘 구박을 듣지만 깨알 아부로 위기를 모면하는 캐릭터로 열연하고 있다. 최민철은 2000년 뮤지컬로 데뷔한 이후 뮤지컬 ‘엘리자벳’, ‘노트르담 드 파리’ 등과 드라마 ‘신의 선물-14일’, 영화 ‘퍼펙트 게임’, ‘집으로 가는 길’에서 굵직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마지막으로 뮤지컬&연극배우 오의식은 ‘오 나의 귀신님’ 속 눈치형 요리사 ‘최지웅’역으로 첫 드라마에 도전했다. 극중 맛깔나는 전라도 사투리로 구수함을 더하고 함께 떠난 MT에서 빅뱅 ‘루저’를 라이브로 선보여 웃음바다로 만드는 등 현장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 주방 F4는 각기 다른 매력은 물론, 연극과 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쌓은 연기 내공으로 완벽한 케미를 자랑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오 나의 귀신님’ 제작진은 “흥미로운 소재와 개성 있는 연출, 거기에 배우들의 명품연기가 더해져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명품조연들의 활약으로 빈틈 없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유제원 감독이 촬영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면서 배우들의 열정과 찰떡 호흡이 더욱 작품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오나귀’ 후반부에도 명품 조연들의 활약이 빛을 발할 예정이니 기대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7일 방송되는 ‘오 나의 귀신님’ 11회에서는 박보영의 대범한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던 조정석이 전세가 역전 돼 반대로 박보영의 일거수일투족에 폭풍 질투를 하는 등 귀여운 로맨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귀신으로서 가져서는 안될 ‘감정’을 갖게 된 김슬기는 박보영-조정석의 곁을 떠날 것을 결심하고 자신의 죽음에 대해 의구심을 품기 시작하면서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