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누리꾼, “도쿄돔에서 한국의 우승을 지켜보다니…” 분노

입력 2015-11-21 2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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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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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 대표팀이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미국과의 결승에서 8-0 완승을 거뒀다. 투타 모두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며 예선에서 당한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야구강국 쿠바, 일본, 미국을 차례로 격파하며 들어 올린 트로피여서 더 값진 우승이었다. 반대로 일본은 온갖 꼼수를 부리고도 심장 도쿄돔에서 한국에 우승을 내줘 자존심이 구겨졌다.

경기 후 일본 야구팬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 앞선 경기에서 일본이 대승을 거둬 3위를 차지했음에도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일본의 주요 커뮤니티에는 일본 대표팀을 비난하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특히 고쿠보 감독이 집중포화를 얻어 맞고 있다.

반면 준결승 전까지 헤드라인을 일본 야구대표팀 소식으로 채우던 현지 언론들도 한국에 패한 뒤 애써 축소 보도하는 모습이다. 당초 생중계로 방송될 예정이던 결승전도 녹화중계로 변경됐다.

일본 야구팬들은 “도쿄돔에서 한국의 우승을 지켜보다니 분하다” “한국야구가 세계 제일이더라”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도 3위? 웃기다” “우승을 할 거라고 그렇게 요란을 떨더니 보기 좋다” “고쿠보 감독을 당장 교체해야 한다” “오타니의 교체 미스가 결정적이었다” “창피하고 부끄러운 사무라이 재팬” “고쿠보는 호시노를 보는 것 같다”며 크게 분노했다. 일부팬들은 “한국 중심타선의 파워는 대단했다” “김인식 감독이 고쿠보 감독보다 노련하다”며 대표팀을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의 초대 우승으로 이끈 이번 대회에서 김현수는 대회 MVP를 차지했다. 2015시즌 FA 자격을 얻은 김현수는 미국 일본 등 해외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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