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알 아흘리 3-0 대파…프리시즌 첫 승 신고!

입력 2016-01-21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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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최강희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프리시즌 4경기 만의 첫 승 신고
최강희 감독, “점차 나아지고 있다”

대망의 2016시즌을 향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동계훈련을 진행 중인 K리그 클래식(1부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프리시즌 연습경기 첫 승을 올렸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0일(한국시간) 아부다비의 에미리츠 팰리스 호텔 축구전용 훈련장에서 열린 알 아흘리(카타르)와의 친선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앞서 전북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1-4), 로코모티프 모스크바(0-1), U-21(21세 이하) 슬로바키아 대표팀(1-2)과 3차례 실전에서 모두 패했으나 알 아흘리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게 됐다.

이날도 전북은 전반과 후반 라인업을 전원 교체하며 선수 점검의 기조를 이어갔다. 전반전에는 원 톱 김효기를 중심으로 서상민-이종호-명준재가 공격 2선에 나섰고, 루이스-정훈이 중앙 미드필더로 포진했다. 포백은 김기희-김영찬이 센터백에 나선 가운데 좌우 풀백으로 이한도와 최규백이 위치했다.

전체적으로 안정된 플레이를 보이며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들어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원 톱에 이동국이 나섰고, 레오나르도-로페즈-한교원이 그 뒤를 받쳤다. 김보경-장윤호가 1차 저지선을 이뤘고 포백에 이주용-김형일-임종은-최철순이 나섰다.

기다렸던 골은 후반 7분 레오나르도의 발끝에서 터졌다. 흐름을 타자 ‘닥공(닥치고 공격)’ 축포가 쏟아졌다. 22분 한교원이 추가골을 성공시켰고, 종료 10여 분을 남기고 이동국이 쐐기를 박았다. 최 감독은 “승패에 연연할 필요는 없지만 (앞선 3경기보다) 좀 더 내용면에서 나아졌다. 몸이 점차 올라오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은 22일 FC제티슈(카자흐스탄)를 상대로 아부다비에서 프리시즌 5번째 친선경기를 갖는데, 이 때 최 감독은 60분·30분으로 나뉘어 뛸 멤버 구성을 한다는 복안이다. 선수단이 정규시즌처럼 90분 풀타임과 일부 교체 형식으로 소화할 경기는 23일 예정된 로스토프(러시아)전부터다.

아부다비(UAE)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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