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준(안재현)이 정정원(이연희)을 위해 나섰다.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에서는 차민준을 배신하고 레시피와 직원을 빼간 과거 동업자가 차민준의 레스토랑을 찾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이날 배신자는 차민준에게 “과거 일은 잊고 동업하자”고 제안했지만 차민준은 칼 같이 “거절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극도로 차분한 차민준을 지켜보던 동료들은 “나 같으면 벌써 한 대 쳤을 것”이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그렇게 동요 없던 차민준을 분노케 한 건 정정원을 향한 배신자의 모욕적인 언행이었다. 앞서 배신자는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정정원에게 “얼굴도 반반하고 몸도 되는데 주방에 있지 말고 우리 레스토랑 홀 직원으로 와라. 월급 두 배로 주겠다”며 “남자 손님을 눈요기라도 되어라. 요리가 안 되면 몸으로 때워라”고 막말을 한 상황. 화가 난 정정원으로부터 음식 쓰레기 테러를 당한 배신자가 “고소하겠다”고 하자 차민준은 “이것까지 고소해라”면서 주먹을 날렸다.
정정원이 고맙다고 말하자 차민준은 “내가 열 받아서 친 것”이라면서 다시 시크한 모습을 보였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