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의 시인’ 쇼팽을 듣고 읽고 보는 마법의 음반

입력 2018-02-08 1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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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작곡가 쇼팽. 39세로 삶을 마감한 쇼팽은 조국 폴란드에 대한 뜨거운 사랑으로 예술혼을 불태운 인물이었다.

불꽃 같은 삶을 살다간 쇼팽의 모든 것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음반이 출시됐다. 음악과 글, 그림이 하나가 되어 쇼팽을 듣고, 읽고, 볼 수 있게 해준다.

워즈니악이 그림을 그리고 마졸리 기그가 글을 썼다. 이른바 BD뮤직이다. BD뮤직의 BD는 프랑스어 ‘BandeDessinee’의 약자이다. ‘방드데시네’라고 읽는다. 만화, 그림이라는 뜻으로 ‘그림과 음악이 만난’ 음악이다.

고급양장본으로 제작돼 콜렉터들도 눈독을 들이는 음반이다. 두 장의 CD와 20쪽 삽화가 수록되어 있다. 쇼팽의 대표작 프렐류드, 에튀드, 발라드, 스케르초, 폴로네즈, 판타지, 마주르카, 녹턴이 망라되어 28곡이 빼곡하게 담겼다.

연주자들의 면면이 녹록치 않다. 아르투르 루빈시타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아담 하라셰비츠, 타마스 바샤리 등 20세기 쇼팽 연주의 거장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폴란드 출신의 화가 워즈니악은 쇼팽의 짧고도 강렬했던 삶과 그의 폴란드 사랑을 그림으로 담았다. 음반 속 동화 같은 삽화들은 쇼팽이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갔는지, 마법같은 그의 삶을 그리고 있다.

대가들의 완벽한 연주가 빚어낸 음악을 들으며 스토리텔링 형식의 삽화를 눈으로 따라가다 보면 쇼팽의 삶과 음악에 대한 마법같은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음반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지켜가는 굿인터내셔널이 출시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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