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x안재욱x길해연x김성령 연극 ‘미저리’ 캐스팅

입력 2019-05-17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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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연극 미저리가 캐스팅을 확정 지었다. 국내 초연 공연이 흥행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미저리’ 는 미국의 대표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로 현대사회의 병리 현상 가운데 하나인 스토킹을 주제로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물이다.

베스트셀러 작가 '폴 셸던'을 향한 열성 팬 '애니 윌크스'의 광적인 집착을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심리적 공포와 긴장감을 자아낸다. 1990년 감독 로브 라이너에 의해 영화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미저리 신드롬을 일으켰고,‘미저리 = 집착’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2012년 벅스 카운티 플레이하우스(Bucks county Playhouse)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시작으로,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브루스 윌리스와 연기파 배우 로리 멧칼프가 주연을 맡아 브로드 허스트 극장(Broad hurst Theatre)에서 대히트를 친 최신 연극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18년 2월 김상중, 김승우, 이건명, 길해연, 이지하, 고수희 등 완벽한 캐스트를 선보이며 “영화와는 다른 심리스릴러 한 편을 보는 듯 하다”, “박진감 넘치는 전개,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는 등의 호평을 이끌며 흥행몰이를 이어갔다.


2019년 연극 ‘미저리’는 캐스팅부터 남다르다.

초연 공연에서 ’폴 셸던’ 역으로 객석 점유 90%를 유지하며 중년의 티켓파워를 과시한 배우 김상중이 다시 돌아온다. 그의 공연을 아쉽게 놓친 관객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최근 MBC 드라마 ’더 뱅커’에서 주연으로 열연 중인 그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미저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출연을 결심했다.



‘폴 셸던’역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배우 안재욱이다.

브라운관과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왕성한 활동을 해온 연기내공 25년차 배우 안재욱이 폴 역할에 나선다. 연극은 22년 만이다“연극 무대에 설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 드린다.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 라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폴 셸던’의 광팬인 ‘애니 윌크스’ 역에는 배우 길해연과 김성령이 맡는다.

지난 공연에서 김상중과 완벽한 케미를 선보이며 극의 긴장감을 쥐락펴락한 연기파 길해연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극의 중심을 잡는다. 치밀한 분석으로 극의 힘 조절을 담당하는 등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할 것이다.

또 다른 ‘애니 윌크스’역에는 김성령이 타이틀 롤을 잡았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김성령은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다. 2014년 연극 ‘미스 프랑스’ 출연 이후 약 5년 만의 무대 복귀이다. 세련된 여성의 대명사로 주로 사랑만 받아온 그가 다혈질의 광기 어린 집착녀 연기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연극 무대는 부담되지만 지난 공연을 흥미진진하게 봤다. 캐릭터 변신에 대한 고민은 늘 있었고, 저에게 애니는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나는 캐릭터"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보안관 ‘버스터’ 역은 연기 인생 44년 베테랑 배우 고인배와 신예 손정은이 가세한다.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내는 중요한 역할이다. 이번 버스터 역은 고정관념을 깬 캐스팅이다.

지난해 보안관 역을 원 캐스트로 소화한 연기파 배우 고인배를 필두로 ’더 뱅커’에 출연하며 첫 연기 신고식을 치른 MBC 간판 아나운서 손정은이 가세한다.

연극 미저리는 황인뢰 연출 특유의 섬세한 감각으로 드라마 세트에서나 볼법한 디테일한 미장센과 장면에 따라 회전하는 변형 무대를 선보인다. 개막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연극 미저리는 7월 13일부터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본 공연의 예매는 22일 11시 인터파크 및 세종문화티켓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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