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과 편안함, 그리고 달콤함’ 냇킹콜 탄생 100주년 기념음반 나왔다

입력 2019-08-27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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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중반, 흑인 가수로는 유일하게 감미로운 사랑 노래를 불렀으며 부드러운 중저음으로 큰 사랑을 받은 냇킹콜(1919~1965)의 음반이 1LP와 2CD로 출시됐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음반이기도 하다.

그림과 음악이 만나는 기획으로 예술 애호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비디뮤직’ 시리즈로 출시된 2CD에는 피아노 트리오시절의 연주 21곡과 노래 20곡이 담겨 있다.

그림과 시나리오는 유럽에서 ‘피코 보그(Pico Bogue)’ 시리즈로 유명한 벨기에 출신의 만화가이자 컬러리스트인 알렉시스 도말이 그렸다. 도말은 냇킹콜의 트리오 시절부터 가수로 데뷔하기까지의 삶을 풍부한 색채와 생동감 넘치는 18쪽의 만화로 묘사했다.

뉴트로 열풍과 함께 ‘오디오 파일용(180g)’으로 제작된 LP는 냇킹콜이 남미음악을 스페인어로 부른 앨범이다.

영화 ‘화양연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귀가 쫑긋해질 ‘Quizàs, Quizàs, Quizàs(아마도, 아마도, 아마도)’, ‘TeQuiero, Dijiste(당신을 사랑합니다)’, ‘Aquellos Ojos Verdes(초록빛 눈)’ 3곡이 담겨 있다.

멕시코 최고의 낭만 ‘Besame Mucho(키스해줘)’, 영화 ‘아비정전’의 수록곡인 ‘Maria Elene(마리아 에레나)’ 등 총 17곡의 주옥같은 라틴의 정수를 콜의 연기 자욱한 목소리로 만난다.

1937년 드럼이 없는 ‘킹콜 트리오’란 재즈 그룹을 결성하며 재즈계에 데뷔한 냇킹콜은 인기와 더불어 천대받던 흑인들을 위해 많은 공연을 열면서 이들을 대표하는 역할도 담당했다.

1940년대 그의 트리오는 ‘Sweet Lorraine’, ‘It ls Only A Paper Moon’,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 등 많은 히트곡을 냈다. 1950년 ‘Mona Lisa’는 미국에서 8주 동안 No.1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965년 47세의 나이에 폐암으로 세상을 뜨고 말았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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