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 슬래듀스키의 사망을 전한 데일리 메일 보도화면.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미국 CNN 방송은 7일(현지시간) “폴라 슬래듀스키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주택가 쓰레기 통에서 불에 심하게 탄 채 경찰에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3일 밤 발견된 그의 시신은 치아감정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경찰은 그가 살해된 후 불에 태워진 것으로 보고 있다. 슬래듀스키는 변을 당하기 전 새해를 맞아 남자친구 케빈 클라임(34)과 휴가를 보내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남자친구인 클라임은 그녀가 보이지 않자 실종신고를 했고 사립탐정을 고용해 함께 그녀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 그는 지난 토요일 그녀와 함께 마이애미의 한 클럽에 들렸다. 그 곳에서 그녀와 언쟁을 벌인 뒤 혼자 밖으로 나왔다는 것. 그녀는 계속 클럽에 남아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녀가 월요일까지 호텔로 돌아오지 않자 그는 실종신고를 했었다.
한편 슬래듀스키의 의붓아버지인 리차드 와킨스는 “딸과 클라임의 관계가 위태위태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가족은 (시체가) 슬래듀스키가 아니길 기도하고 있다. 너무도 믿기 힘든 일”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