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대. 스포츠동아DB
이적료 10억에 입단 공식 발표
포르투갈 출신 넬로 빙가다 감독이 새로이 지휘봉을 잡은 FC서울이 성남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김용대(31·사진)의 영입을 확정했다고 3일 공식 발표했다.<스포츠동아 12월19일자 6면 단독보도>계약 기간은 3년으로 이적료는 10억원으로 확인됐다. 성남은 김용대의 이적료로 12억원 선을 희망했지만 협상 결과, 이 금액에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서울은 선수 1∼2명에 현금을 얹어주는 조건으로 김용대의 영입을 시도했지만 성남은 순수 현금 트레이드를 고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봉은 성남에서 받은 3억원보다 다소 많은 수준.
2002년 부산에 입단, K리그에 데뷔한 김용대는 2006년 성남으로 이적했고 작년 말 광주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성남에 복귀했다. 그러나 성남에는 현 국가대표 정성룡(25)이 자리잡고 있어 김용대의 이적은 일찌감치 예상됐었다. 안정감과 노련미로 무장한 김용대는 K리그 통산 213경기(271실점)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김용대의 영입에 따라 기존 수문장인 김호준은 꾸준히 관심을 표명해온 제주로 이적할 전망. 이밖에 서울은 울산에서 수비수 현영민을, 전북에서 미드필더 하대성-이현승, 제주에서 공격수 방승환을 영입하며 취약 포지션을 대폭 보강했다.
한편, 빙가다 신임 감독은 이날 입국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서울은 4일 목포축구센터로 이동해 3주 가량의 국내 전지훈련을 갖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