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인터뷰] “새해 첫경기 득점 새감독 와도 자신”

입력 2010-01-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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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청용. 스포츠동아DB

-FA컵은 리그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대회다.

“그렇다. 리그에 비해 컵 대회는 가능성이 높다. FA컵에서 좋은 성적을 노리고 있다.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멕슨 감독의 경질 이후 선수단 분위기는 어떤가.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시 일어서기 위해 선수들 모두 노력하고 있다. 다른 코칭스태프들 역시 팀 분위기가 흐트러지지 않게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선수들 모두 (감독 경질에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경기장에서 열심히 뛰려고 노력하고 있다.”


-신임 감독에 따라 어느 정도 입지 변화를 각오해야 할 텐데.

“그렇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선수들 모두 모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감독이 오는지와 관계없이 가진 기량을 보여주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면 계속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서 멕슨 감독이 구사했던 긴 패스는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짧은 패스 역시 정확도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원래 추구하던 스타일이 긴 패스 위주였다. 오늘은 상대가 약했기 때문에 패스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많이 펼쳐졌다. 하지만 아직 정확도에서는 부족했던 것 같다.”


-2010년 첫 골이다. 상당히 기분 좋은 시작인데.

“예감이 좋다. 새해 첫 경기에서 승리도 하고, 또 득점을 해서 기분이 좋다. 기대 된다. 득점 이후 몸놀림이 가벼워진 것 같다. 경기 초반에는 몸도 무겁고, 날씨도 추워서 기회가 많이 없었던 것 같다. 득점 후 자신감도 붙었고, 다른 선수들 역시 자신감이 붙었다.”


-볼턴 팬들이 서서히 이청용과 사랑에 빠지는 것 같다. 2010년 볼턴 팬들의 마음을 빼앗을 자신이 있는가.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아시아에서 날아온 생소한 선수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팬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한국대표로 온 만큼, 볼턴에 한국 선수를 조금 더 알리고 싶다.”

볼턴(영국) | 전지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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