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이태원에 위치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UNDERSTAGE)에서 9년 만의 단독 공연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에서 양파는 밴드 세션과 반도네온의 고상지, 바이올린의 윤종수, 건반의 최문석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양파의 히트곡 ‘아디오(A’DDIO)’로 시작된 오프닝 세 곡은 탱고 세트로 관객의 집중도를 높이며 시작되었다. 첫 세 곡을 마친 양파는 관객을 한 명 한 명 들여다보며 인사를 건네며 베테랑 가수로서 면모를 자랑했다.
양파는 또한 어린 시절 사진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며 추억을 펼쳐 보이기도 했다. 3살배기 이은진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진을 돌려보며, 관객은 그녀의 노래뿐 아니라 추억까지 공유하게 되었다. 양파가 준비한 오감 소통의 선물 같은 시간은 팬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진심으로 가득 찼다.
게스트로 초대된 알앤비 뮤지션 진보(JINBO)는 양파와의 듀엣 무대 ‘그대와 영원히’와 함께 본인의 대표곡 ‘판타지(Fantasy)'를 리믹스 버젼으로 열창했다. 양파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국민 가수, 발라드의 여왕국민 가수, 발라드의 여왕’ 이라며 분위기를 주도하기도 했다. 두 아티스트가 함께 작업한 음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무대였다.
‘아름다운 강산’, ‘나쁜 혈통’, ‘하늘을 달리다’로 이어진 2부 스테이지는 분위기를 절정으로 달구었다. 이윽고 마지막 곡 ‘애송이의 사랑’을 소개할 때는 ‘늘 새롭게 도전하는 첫 사랑 같은 곡’이라며 특별한 감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공연 마지막 일인 14일의 공연 중 일부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V앱 채널을 통해 생중계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