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상민.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4일 복수의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은 테스트를 거쳐 이상민과 계약을 마쳤다. 이상민은 경북고~동의대를 졸업하고 2013시즌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전체 66번)에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았다. 그해 1군에 첫발을 내디디며 커리어를 시작했고, 지난해까지 키움 히어로즈를 거치며 통산 41경기 1패2홀드, 평균자책점 8.59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1군 등록 없이 퓨처스리그에서 37경기를 소화하며 5승4패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5.02(37.2이닝 21자책점)를 기록했다.
좌완 계투진이 부족한 삼성 입장에선 공격적인 승부를 즐기는 이상민의 합류가 반갑다. 허삼영 삼성 감독이 “좌완투수 보강”을 비시즌 과제 중 하나로 꼽았기에 더욱 그렇다. 이상민은 디셉션도 뛰어나 전략적으로 좌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 자원이다. 삼성 홍준학 단장은 “좌투수의 필요성을 느껴 현장과 전력분석팀이 면밀히 논의한 끝에 영입을 결정했다”며 “기존의 투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한 전력상승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