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OC가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키우고 양성평등을 이뤄내고자 2028LA올림픽에서 세부 종목을 늘리기로 했다. 킷 맥코넬 IOC 스포츠 디렉터는 10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와 선수의 가치 증진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진출처|IOC 미디어 채널 화면 캡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8LA올림픽에서 세부 종목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키우고 양성평등을 이뤄내 진정한 ‘전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IOC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집행위원회를 열어 LA올림픽 메달 종목과 출전 선수를 각각 351개와 1만1198명으로 확정했다. 2024파리올림픽(329개·1만500명)보다 늘어났다”고 밝혔다.
IOC는 그동안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키우고자 정식 종목을 적극 늘려왔다. 양성평등의 흐름에 맞춰 여자 선수들에게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그 결과 2020도쿄올림픽에서 스포츠클라이밍과 3대3 농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파리올림픽에선 브레이킹이 정식 종목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여자 선수 역시 파리올림픽에서 5333명이 출전해 처음으로 남자 선수(5167명)보다 많았다.
이번에도 기조를 이어갔다. LA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추천한 일부 종목(야구·소프트볼·크리켓·라크로스·스쿼시·플래그 풋볼)을 한시적인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며 더 많은 선수가 메달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수영(55개), 육상(48개), 사이클(22개), 체조(19개), 역도(18개) 순으로 많은 메달이 걸려있다.
세부 종목의 증가 역시 눈에 띈다. 수영에선 남녀 배영, 접영, 평영 50m가 추가됐다. 양궁에서도 컴파운드가 정식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여자 선수의 증가를 꾀하고자 여성 종목과 혼성 종목을 늘린 게 눈에 띈다. 수구에선 여자 출전팀이 2개 더 늘었다. 육상, 체조, 비치 스프린트(조정), 탁구 등에서 혼성 단체전이 새로 생겼다. 그 결과 2대회 연속으로 남자 선수(5543명)보다 여자 선수(5655명)가 더 많이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킷 맥코넬 IOC 스포츠 디렉터는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출전 선수를 늘린 것은 경기와 선수의 가치 증진을 위함이었다. 경기와 선수의 가치가 높아질수록 마케팅 효과는 커진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그동안 여자 선수들의 양과 질이 모두 성장했고, 긍정적 비전을 보였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IOC 대변인실 역시 “이번 결정엔 IOC의 혁신 의지와 양성평등 지향 정신이 고루 담겼다. 선수와 팬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일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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