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도, 육감도 아닌 ‘일곱 번째 감각’을 깨워줄 아이돌이 나타났습니다. 네오 컬쳐 테크놀로지(Neo Culture Technology), 신 문화 기술이라는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가득 품은 그룹 NCT. 그 중심에 있는 리더 태용을 만났는데요. ‘무한적아’ 빈틈없는 춤선, ‘체리밤’처럼 터질 것 같은 거친 래핑, 여기에 시공간을 얼어붙게 하는 강렬한 눈빛은 태용을 완성하는 화룡점정이죠. 하지만 냉미남 왕자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게, 소풍을 가자고 제안하네요. '요리 좀 해봤다’는 태용이 샐러드, 토스트를 직접 만들어주며 든든한 하루를 책임졌습니다~
‘스타 매력 대방출’ 프로젝트(부제-들어올 땐 네 맘이지만 나갈 땐 아니란다), 오늘은 그 어느 곳에서도 듣지 못했던 태용과 나눈 솔직한 이야기를 대방출합니다.
-해당 기사는 친구 사이의 수다 콘셉트에 따라 반말로 작성됐습니다-
[남사친 인터뷰②]에 이어
전효진 기자 (이하 전 기자) :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구나!
태용 : 응. 게임으로도 스트레스를 풀고 정리 정돈을 하면서도 스트레스를 풀어. 정돈을 하면 머릿속도 정리되는 느낌이거든. 숙소 생활을 하다보니까 뭔가 맞춰져 있는 게 더 좋더라고. 평소 성격도 깔끔한 편이긴 해.
전 기자 : 난 노래방가서 노래 부르면 스트레스가 풀리던데. 혹시 노래방은 안 좋아해?
태용 : 노래방 간지는 한 5년 된 거 같아.
박정서 인턴기자 (이하 박 기자) : 술은? 주량이 어느 정도야?
태용 : 와인 반잔만 마셔도 헤롱헤롱~~ 빨리 취해. 술은 나랑 안 맞아.
박 기자 : 얘기를 쭉 들어봤는데.. 연애는 언제 하지?
태용 : 사실 난 이성에게 딱히 관심이 없어.
전 기자 : 에이~~
태용 : 정말로. 학창시절 때도 연애 경험이 없었어. 멤버들이 놀릴 정도거든.
전 기자 : 그래. 아직까진 이성에게 관심이 없을 수도 있지. 하지만 학창시절에 신림동 훈남으로 유명했을 거 같아.
태용 : 그런 적이 없었어. (웃음) 특히 나는 남자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서공예로 전학을 갔거든. 그때도 별로 이성에게 관심 없었고 오히려 남고가 더 편한 느낌? 막 대할 수 있잖아. 아무튼 신림동 훈남같은 건 없었어.
박 기자 : 외모 자랑이 쑥스럽구나! 근데 잘생김이 아니더라도 네 사복패션 자체가 훈남스럽지 않아?
태용 : 편안한 스타일을 좋아해. 사실 오늘도 반팔만 입고 집에서 나왔어.
박 기자 : 최근에는 어떤 스타일을 즐겨 입어?
태용 : 요즘에는 스타일리스트 분들이 입혀주시는 게 딱 좋아.
전 기자 : 근데 NCT는 계절감 잃은 의상으로 논란이 일어나기도 하지 않아? 의상이 난해하기도 하고.
태용 : 솔직히 ‘난해하지 않았다’고 말하긴 어려울 거 같아. 하지만 NCT는 ‘네오 컬쳐 테크놀로지’의 약자고 유행의 선두주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거든. 독특한 의상이 우리의 정체성을 보여주지.
박 기자 : 패션의 완성은 자신감인가?
태용 : 응. 어쩌면 우리가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의상 논란이 생긴 것일지도 몰라. 아무리 천연덕스럽게 행동하려고하지만 우리는 신인이고, 어색한 면이 보일 수밖에 없거든. 그래도 내가 생각했을 때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 오히려 신인이기에 도전할 수 있었어. 덩달아 나도, 멤버들도 패션 자체에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지.
전 기자 : 패션에 눈을 뜨기 시작했구나!
태용 : 그런가? 패션의 완성은 자신감이지!
박 기자 : 다시 신림동 훈남 이야기를 해보자. 이성에 관심이 없으면 여자사람친구, 여사친도 딱히 없을 거 같아.
태용 : 여사친이라고 소개할만한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거 같아.
박 기자 : 그럼 이상형은?
태용 : 이상형이라면 내가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나를 이끌어주는 사람이라면 좋을 거 같아. 보통 자신과 반대되는 스타일에 끌리잖아. 나는 겉모습과 달리 내면이 조금 여리거든. 상대 분은 센 스타일이었으면 좋겠어.
전 기자 : 연애 금지령이 있는 건가.
태용 : 계약서가 있는 건 아니야. 20대니까 연애가 자연스러운 일인데... 나는 연애하면 안 되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그게 당연하다고 봐.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지 않나.
박 기자 : 각오가 대단하다~ NCT로서, 태용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확고한가봐.
태용 : 음... 꿈은 크게 꾸라고 했지? 대상을 받고 싶어. 2016년에 신인상을 받았지만 대상을 받겠다는 마음으로 정말 더 더 더 열심히 할 거야.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주고 사랑받는 아이돌이 되고 싶어.
- 끝 -
장소=SMT SEOUL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박정서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