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디지,최연소총선예비후보자“할말하고싶어출마”

입력 2008-03-11 18: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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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디지(본명 김원중)가 오는 4월9일 실시되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디지는 11일 서울 강남구 갑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무소속)로 등록했다. 디지 소속사 측에 따르면 디지는 지난 2001년 활동을 중단하고 6년 동안 외국계 회사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총선 준비를 해왔다. 평소 사회적인 이슈에 관심이 많았던 디지는 2집 ′인세인 디지′ 출시와 함께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 디지는 "한나라당의 지지 지역에서 힙합가수가 무소속으로, 스물일곱 후보가 당선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다만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말하고 싶어 나왔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디지는 앞으로 힙합가수답게 연설을 랩으로 하는 등 신나고 재미있는 선거운동을 할 예정이다. 선거 자금 또한 앨범 판매 그리고 티셔츠 판매, 공연수익금 등으로 마련했으며 선거운동원은 그의 팬들로 구성됐다. 디지는 1998년 ′인세인 디지(Insane Deegie)′로 데뷔해 특정 신문 반대 운동 등 시사적인 주제를 노래로 표현해왔으며 2집 타이틀곡 ′김디지를 국회로′ 역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부유층과 비자금을 조성하는 기존 정치인의 행태를 풍자한 노랫말을 담고 있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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