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염주·김병현파스‘딱걸렸어’

입력 2008-05-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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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염주 때문에 항의 받은 적이 있었죠.” KIA 투수 서재응(31)은 11일 목동구장 라커룸에서 대전경기에서 발생한 ‘한화 류현진의 테이핑 사건’ 얘기를 듣더니 “그래요?”라며 귀를 쫑긋 세웠다. 대전경기는 이날 2시로 앞당겨 시작했지만 목동은 정상적으로 5시에 경기가 시작돼 서재응이 소식을 들은 것은 훈련이 끝난 뒤 라커룸에서 식사를 하고 있을 때였다. 그는 “저는 뉴욕 메츠 시절에 손목에 염주를 차고 있었는데 상대 감독이 항의를 해 염주만 빼고 공을 던진 적이 있죠. 테이핑이나 파스 같은 것은 겉으로 보이면 퇴장당한다고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서재응은 2003년 5월 25일 애틀랜타전에서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으며 그렉 매덕스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는데 5회 애틀랜타의 보비 콕스 감독이 문제를 삼았다. 부정투구는 아니라는 결론에 따라 염주를 빼고 투구했는데 곧바로 앤드루 존스에게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당시 7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김병현은 메이저리그에 갓 데뷔한 1999년 6월 10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8회초 투구 도중 오른쪽 어깨 안쪽에 붙였던 파스가 떨어져 나온 것이 발각돼 퇴장을 당한 바 있다. 파스에는 끈적끈적한 물질이 있어 이를 용인할 경우 부정투구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목동=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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