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기팬“오빠”를넘어홍보맨으로

입력 2008-05-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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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의 ‘일지매’ 잘 지켜봐 주세요!’ 이준기를 향한 팬들의 애정 공세는 이 준기 개인을 넘어 주변 관계자들에게도 남다르다. 이준기의 팬들이 펼친 수많은 ‘미담’ 가운데 가장 최근 사례는 15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드라마 ‘일지매’의 제작발표회. 이날 팬들은 ‘일지매’의 공식 로고가 인쇄된 금속 명함지갑을 제작해 제작 발표회에 모인 제작사와 방송사 관계자, 취재진에게 선물했다. 이날 팬들이 제작발표회에 돌린 명함 지갑은 500여개에 달한다. 이날 행사에 참여했던 방송 관계자는 “처음에는 제작사인 초록뱀 미디어 측이 마련한 기념품으로 알았다가 나중에 이준기 팬클럽 회원들이 자체적으로 준비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며 “열성 팬들의 정성이 대단하는 말은 들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이준기의 팬들은 제작발표회에 이어 20일에는 충북 제천의 ‘일지매’ 오픈세트장을 방문해 140명에 이르는 스태프에게 이준기의 극중 모습이 그려진 고급 부채와 음료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 드라마의 관계자는 “정작 이준기보다 함께 일하는 스태프에게 정성 어린 선물을 안겨 감동을 주는 게 그의 팬들의 특징”이라며 “국내는 20∼30대 직장 여성, 해외의 경우 중화권 여성들이 주요 팬 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여타 남자 스타들과 다른 부분”이라고 전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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