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호텔수영장外2편

입력 2008-06-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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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 수영장 젊은 여자가 휴가 동안 호텔에서 지내게 되었다. 그녀는 선탠을 하기 위해 첫날 호텔 옥상에서 수영복을 입고 누워 있었다. 하루 종일 옥상으로 아무도 올라오지 않는 것을 보고, 그녀는 다음날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채 엎드렸다. 잠시후 계단으로 누군가 뛰어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자 그녀는 엎드린 채 타월만 등에 덮었다. 숨을 헐떡이며 뛰어올라온 남자가 말했다. “실례합니다. 저는 호텔 식당 지배인입니다. 손님 어제처럼 수영복을 입고 선탠을 즐기시면 안되시겠어요?” “왜요? 여긴 아무도 안 올라오고, 보는 사람도 없는데요? 그리고 지금은 타월로 덮고 있고요. 근데 어제 수영복을 입은 건 어떻게 알았죠?” “저, 그게. 여기 바닥의 검은 유리 아래가 호텔 식당이거든요.” ● 손조심 한 남자가 자기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마치고 여자의 집앞까지 왔다. 대문 앞에 와서 한손을 벽에 기대고 말했다. “너와 키스하고 싶어.” “안돼! 누가 보면 어쩌려고?” “걱정하지 마. 아무도 안봐.” “이렇게 대문 앞에서 큰소리로 떠들고 있는데 아무도 안 본다고?” “이렇게 늦은 시간에는 아무도 안 올 거야. 얼른 이리 와.” “싫어, 정말 누가 보면 어떻게 해?” “자기야, 얼른. 자기도 좋아할 거야.” “싫어, 싫어.” “그러지 말고 얼른 와, 자기야.” 그 순간, 대문이 열리면서 잠옷 차림의 여자가 졸린 눈을 비비며 나왔다. 그 여자가 하품을 하며 말했다. “언니야, 아빠가 그냥 얼른 해주고 들어오래. 그리고 저 오빠한테 인터콤 카메라 버튼에서 손 좀 떼라고 해줘.” ● 이름 한번 날려보자 세상에 이름 한번 날려보는 것이 소원인 김종일이란 녀석이 있었다. 그는 어느 날 신창원이 스타대접을 받는 것을 보고 결심했다. “그래! 나도 한껀 터뜨리고 세상에 이름 한 번 날려보는거야!” 그래서 김종은 은행을 털었고, 털다가 잡혔다. “그래! 소원대로 됐어! 난 인제 세상에 이름을 날리는 거야!” 김종일은 너무너무 좋아했다. 그날 밤 김종일의 범행은 뉴스에 보도되었다. “오늘 낮 1시경 서울 모 은행에 김 모 씨가 잠입해 은행을 털다 경찰에 검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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