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주말경기기상도]쩔쩔맨킬러들…펄펄난수비들

입력 2008-07-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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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신영록등‘원톱’부진,이근호, 2경기연속골상승세,골키퍼정성룡도무실점든든
올림픽호 태극전사들이 첫 번째 시험무대를 가졌다. 소속팀으로 복귀해 K리그 주말 경기를 치르면서 올림픽대표팀 코칭스태프들에게 컨디션과 경기 감각 등을 선보였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최종엔트리(18명) 확정을 눈앞에 두고 윙포워드 이근호(대구)가 1골, 와일드카드 김정우(성남)가 1도움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주말을 보내고 대표팀에 재 합류했다. ○ 나란히 부진한 원톱 요원 올림픽대표팀의 원톱 후보 서동현, 신영록(수원), 양동현(울산), 박주영(서울)은 나란히 주말경기에 나섰지만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서동현은 13일 대전을 상대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신영록은 72분을 뛰었다. 박주영과 양동현은 12일 열린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나서 맞대결을 벌였다. 그러나 큰 소득은 없었다. 박성화 감독은 14일 올림픽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최근 유독 부진한 박주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최근 부진이 걱정되긴 하지만 몸 상태는 이상이 없고, 골을 만들어가는 과정도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윙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공격 멀티’ 박주영은 최근 부진에도 베이징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원톱은 서동현, 신영록, 양동현 등 3명이 2자리를 경합하는 형국이다. ○ 상승세 이어가는 이근호와 김정우 이근호와 김정우는 K리그 경기를 통해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베이징행을 예약했다. 이근호는 12일 경남전에서 1골을 넣어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올림픽 예선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 이근호는 올림픽호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와일드카드 김정우는 광주를 상대로 어시스트 1개를 올렸다. 공수에서 많은 역할을 기대하며 자신을 선택한 박성화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 소속팀에서 믿음이 두터운 수비수들 올림픽대표팀 수비수들은 대부분 주말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북의 삼총사 신광훈, 최철순, 강민수는 13일 부산을 상대로 90분 동안 뛰며 팀의 2-1 승리를 도왔다. 서울의 김진규는 12일 울산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대표팀 주전 골키퍼가 유력한 정성룡(성남)도 광주전을 무실점으로 마치는 등 수비수들은 주말경기에서 제몫을 다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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