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아, 4대‘바나나걸’낙점?

입력 2008-07-18 02: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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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무한걸스’에서 융통성 없는 공주 캐릭터로 인기를 얻는 정시아가 새로운 ‘바나나 걸’ 후보로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이달 말 바나나 걸 4집 발표를 앞두고 음악전문 사이트 엠넷닷컴에서 진행 중인 ‘새로운 바나나 걸에 투표하세요’ 이벤트 설문조사에서 정시아가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투표에 참여한 2000여명의 네티즌들은 백지영, 금비(거북이), 김완선 등 섹시한 이미지의 가수들과 지난 바나나 걸 뮤직비디오에서 화제의 ‘봉춤’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간미연 등 쟁쟁한 가수 후보들이 있음에도, 유일하게 가수가 아닌 정시아를 낙점, 이목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3대 ‘바나나 걸’이었던 이현지의 이미지를 함께 연상하며, ‘상큼상큼 바나나 걸에 딱 어울릴 것 같아요!’, ‘엉뚱하면서도 발랄 섹시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좋은 느낌’ 등 ‘큐트 섹시’ 코드에 엉뚱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정시아가 잘 어울린다고 입을 모아 추천하고 있다. ‘바나나 걸’은 테크노 거장 가재발의 프로젝트로, 1대 ‘엉덩이’, 2대 ‘부비부비’ 3대 이현지의 ‘쵸콜렛’ 등 최신 트렌드의 클럽댄스 음악을 발표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또한 매번 앨범 발표 때마다 곡 분위기에 맞는 새로운 여성 보컬을 내세우는 신선한 시도로 큰 성공을 거둬왔다. 특히 3대 ‘바나나 걸’이었던 이현지는 ‘바나나 걸’로 큰 사랑을 받은 후 KBS 2TV ‘뮤직뱅크’의 MC에 이어 MBC 일일 시트콤 ‘코끼리’까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바나나걸의 제작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정시아를 비롯해 설문조사에 등장한 여자 스타들은 모두 ‘바나나 걸’과 관계가 있다”고 귀띔해 정시아가 이현지의 뒤를 이어 4대 ‘바나나 걸’이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바나나걸 4집은 31일, 4대 ‘바나나 걸’과 함께 온오프라인에 공개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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