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이효리가 워킹홀리데이를 앞둔 남자친구와의 이별 불안을 겪는 여자친구에게 현실적인 연애 조언을 건네며 공감을 이끌었다.

7일 방송된 JTBC ‘연애전쟁’ 3회에는 특별외교관으로 이준이 출연한 가운데, 출국을 18일 앞둔 ‘워홀 커플’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친오빠의 친구와 5년간의 짝사랑 끝에 연인이 된 두 사람은 극과 극 성향으로 갈등을 겪고 있었다. 감성적인 여자친구와 달리 이성적인 남자친구는 무뚝뚝한 태도로 여자친구를 서운하게 했고, “멍청이”, “사람 좀 돼라” 등의 표현을 애정표현이라고 설명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에 이효리는 “남자친구가 똥멍청이 같다”며 자신의 협상 의뢰인인 남자친구에게도 거침없이 일침을 날렸다.

두 사람의 가장 큰 고민은 남자친구의 호주 워킹홀리데이였다. 여자친구는 귀국 후 결혼을 원했지만, 남자친구는 “당장 결혼 생각은 없다”고 밝혀 입장 차를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이준은 “심장이 옥죄는 기분”이라며 남자친구의 입장에 공감했다가 여자친구 측의 눈총을 받자 급히 태세를 전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자친구의 과한 애정 표현도 화제를 모았다. 하루 13통, 일주일 동안 51통의 영상통화를 시도한 것은 물론 “하루에 뽀뽀를 50번 정도 한다”는 고백에 김희철은 “딱따구리도 뽀뽀 50번은 못 한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예고 없이 감정이 오르내리는 여자친구의 모습은 갈등의 원인으로 꼽혔다.

이효리는 “나도 감정이 널뛰어 봐서 아는데 제일 힘든 건 당사자”라며 여자친구의 마음에 공감했다. 이어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오라고 하는 걸 보면 배려하고 어른스럽게 행동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는 것 같다”며 “사랑을 애원할수록 더 멀어지는 게 사람 마음이다. 나만 볼 수밖에 없게, 1년 동안 떨어져 있는 게 안달 나게 만들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서장훈 역시 “지금까지 우리가 본 모든 걸 반대로 해. 사고방식을 바꿔야 본인이 행복해진다”며 현실적인 충고를 전했다.

결국 ‘워홀 커플’은 워킹홀리데이 기간 연락 횟수에 대해서는 합의했지만 결혼 시기에 대한 의견 차는 끝내 좁히지 못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장거리 연애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남자친구는 “먼 미래를 함께할 사람인데 좋은 모습만 보고 살아야 하지 않나”라며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고, 방송 말미에는 이준과 함께 ‘캐치캐치 챌린지’를 선보이며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