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퀸변신윤정희“눈물의여왕은잊어주세요”

입력 2008-07-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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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윤정희가 호러 퀸에 도전장을 던졌다. 많은 기대주 중 한 명에서 한 편의 드라마, SBS ‘하늘이시여’로 단숨에 인기스타가 된 윤정희. 연이어 KBS 2TV '행복합니다‘까지 성공시키며 ’눈물의 여왕‘, ’주말드라마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얻었다.여기저기 다양한 작품에서 출연제의를 받았던 윤정희. 하지만 그녀는 2007년 7월 ‘행복합니다’ 종영 후 충분히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누구도 예상치 못한 공포영화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공포영화 ‘고사:피의 중간고사’(감독 창·제작 코어콘텐츠미디어. 이하 ‘고사’)는 학교를 배경으로 주어진 문제를 풀지 못하면 학생들이 한명씩 희생되는 독특한 내용의 호러 영화다. 윤정희는 드라마에서 영화로 무대를 옮긴 것도 부족해 캐릭터 역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고사’에서 그녀가 맡은 역할은 학생들을 다그치는 쌀쌀맞은 영어 선생님이다. 윤정희는 “연기자로 새로운 옷을 입고 싶었다. 한 달 반 동안 부산의 폐교에 머물며 촬영을 했다. 사실 처음에는 촬영할 때 많이 당황했다. 영화와 드라마는 패턴이 많이 다른데 그런 부분을 잘 몰랐다”고 고백했다. ‘눈물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붙던 그녀가 갑자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죽음의 공포를 그려야하는 호러 퀸으로 변신하는데 많은 고통이 따랐을 것 같다. 그녀는 “경험이 많은 이범수 선배가 많이 도와줬다. 잘 리드해줘서 고마웠다. 처음에는 NG도 많이 냈고 다시 촬영하자고 먼저 말하기도 했다. 조끔씩 적응하며 영화를 배웠다. 다 끝내고 나니 아쉬움이 너무 많다. 배운 것은 너무 많은데 다 표현하지 못했던 것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정희는 신인 시절 ‘하늘이시여’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후 대선배인 한혜숙의 집에서 합숙하며 혹독하게 연기를 배운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영화를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했을까? "사실 공포영화는 무서워서 잘 보지 못했다. 하지만 촬영에 들어가기 전 닥치는 대로 공포영화를 구해서 봤다. 그런데 이때는 이상하게 공포영화가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 오히려 하나하나 표정까지 관찰하고 돌려보는 제 모습을 발견해 스스로 놀라기도 했다.“ 윤정희는 첫 영화도 드라마에서처럼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이제 영화를 배우기 시작했으니 꼭 한번 멜로도 해보고 싶다. TV에서도 눈물 펑펑 쏟으며 울어봤는데 더 감정을 한꺼번에 터트려야하는 영화는 어떤 느낌일까 도전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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