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사과서리外2편

입력 2008-07-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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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서리 작년 늦가을 밤늦게 두 친구는 몰래 과수원에서 사과서리를 했다. 둘은 들키지 않기 위해 공동묘지에서 개수를 세어, 서로 나눠 갖기로 했다. 그런데 가는 도중 묘지 입구에 가방에서 2개의 사과가 떨어졌다. 한명이 “나중에 갈 때 가져가지 뭐”라고 하면서 묘지 안으로 들어갔다. 둘이서 열심히 세고 있었는데 한 작은 소녀가 우연히 묘지를 지나가면서 덤불 뒤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다. “너하나, 너하나, 나하나, 너하나......” 공포에 질린 소녀는 재빨리 묘지입구로 달려가다가 묘지관리자와 부딪쳤다. 소녀가 매우 겁에 질린 것을 본 관리사는 “얘야, 무슨 일이냐?”라며 물었다. 소녀는 “아저씨, 저기 공동묘지에 유령들이 시체들을 나눠가지고 있어요! 들어보세요!”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하였다. 그들은 숨을 죽이고 귀를 귀울였다. 그리고 그들은 다음과 같은 소리를 들었다. “너하나, 나하나..... 참, 입구에 있는 2개 있지마∼!” ● 훈련과 예배 서독 라인강변에 주둔한 영국육군의 중대장으로 있을 때 나는 사령관으로부터 다음 일요일 예배에는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장병들이 참석하게 유도하라고 지시를 받았다. 그러나 장병들에게 교회에 꼭 나가라는 명령을 내리지는 말라는 것이다. 나는 중대 선임하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그랬더니 금요일날 중대 내에 다음과 같은 공고가 나붙었다. ‘완전군장 차림의 열병식훈련이 일요일 10시 15분에 실시됨. 중대장이 훈련 전에 중대를 검열할 것임. 일요일 예배 또한 10시 15분에 열림. 예배에 참석하는 자는 훈련에서 제외됨’ ● 순발력 100Kg이 넘는 거대한 체구를 가진 사나이가 슈퍼마켓 야채부에 들어 와서 점원에게 한 통씩 파는 양배추를 반통만 팔라고 우겨댔다. 점원이 지배인한테 가서,“있잖아요, 미련한 곰 같은 놈이 양배추 반통을 팔라는 거예요. 그 머저리한테 가서...”라고 하는데 지배인은 겁에 질린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점원 뒤를 보았다. 점원이 돌아보니 그 무섭게 생긴 손님이 자기 바로 뒤에 서서 자기를 욕하는 소리를 다 듣고 있지 않는가! 점원은 재빨리 지배인을 돌아보며 말을 이었다. “그런데 이 신사분이 나머지 반통을 사시겠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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