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김남일,´베이징올림픽성적신경쓰이네´

입력 2008-09-01 1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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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53)과 주장 김남일(31)이 2008베이징올림픽 본선에서 한국 대표팀이 예선 탈락한 것에 적잖이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허정무호는 오는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4차예선(최종예선)에 대비하기 위해 1일 오후 낮 12시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모여들었다. 대표팀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가운데 1시간동안 10대10 미니게임을 소화했다. 유니폼을 비에 흠뻑 적신 채 김남일은 ″최종예선을 위한 첫 소집에 첫 연습이었다. 빗속에서도 활발하고 기분 좋게 훈련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나 야구대표팀의 금메달과 축구대표팀의 예선 탈락을 대비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예의 진지한 표정으로 ″요즘 한국 축구가 침체됐다는 것을 느낀다. 올림픽 성적도 안 좋았고 한국 축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다. 반드시 최종예선을 통과해 한국 축구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열렸던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은 1승1무1패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야구대표팀은 전승가도를 질주한 끝에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쿠바를 꺾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 감독 역시 같은 지적에 대해 ″축구는 2002년에 월드컵 4강에 오르지 않았나? 모든 것에는 흐름이 있다. 잘할 때도 못할 때도 있는 법″이라며 느긋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동시에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좋은 경기를 펼쳐 반드시 최종예선을 통과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파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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