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복귀첫공격포인트’성남,대전에2-1승

입력 2008-09-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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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29)의 첫 공격포인트와 한동원(23)의 2골을 앞세운 성남일화가 대전시티즌을 꺾고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성남은 13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2008 18라운드에서 전반 33분과 후반 4분, 2골을 터뜨린 한동원의 활약에 힘입어 후반 34분 박성호의 페널티킥골로 따라붙은 대전을 따돌리고 2-1 승리를 거뒀다. 한동원의 골을 도운 이동국은 포항스틸러스 소속이던 지난 2006년 11월 5일 울산현대와의 K-리그 경기 득점 이후 1년 10개월여 만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감격을 누렸다. 이날 승리로 12승5무1패 승점 41점을 기록(득실차 +24)한 성남은, 이날 울산현대와 맞붙는 수원삼성(13승2무2패 승점 41점, 득실차 +21)의 경기결과에 따라 리그 선두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최근 루마니아리그에서 국내로 복귀한 김길식을 앞세운 대전은 경기 초반부터 미드필드진의 압박과 짧은 패스를 통해 성남의 공격을 차단했다. 또한 유기적인 호흡으로 성남 문전에서 찬스를 만들어내는 등 그동안의 열세를 극복하려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대전은 마무리 능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는데 실패, 아쉬움을 남겼다. 어려운 흐름을 이어가던 성남은 전반 중반 찾아온 한번의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 강호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성남은 전반 33분 대전 진영 오른쪽 측면 중앙에서 아르체가 대각선 크로스를 연결했고, 페널티 마크 중앙에 있던 이동국이 가슴으로 밀어준 볼을 한동원이 오른발슛으로 마무리, 1-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대전은 박성호와 김길식을 앞세워 공세를 펼쳤으나,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한 채 전반전을 그대로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선 성남은 한동원의 추가골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성남은 후반 4분 대전 진영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이동국이 중앙의 두두에게 공을 연결했고,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파고들던 한동원이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다시 골문을 열어 2-0으로 달아났다. 대전은 후반 8분 김길식 대신 휴식기 동안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셀미르를 투입했고, 이성운을 빼고 이동근을 내보내며 총 공세에 돌입했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후반 20분 이동국과 아르체를 빼고 김동현과 최성국을 동시에 투입, 공격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으나 더 이상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공격 실마리를 잡지 못하던 대전은 후반 34분 박성호가 김영철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키커로 직접나서 골로 마무리, 뒤늦은 추격에 나섰다. 대전은 후반 37분과 43분 셀미르가 각각 오버헤드슛과 헤딩슛으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정성룡의 선방 등이 겹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성남은 후반 막판 지친 한동원을 대신해 박우현이 그라운드에 나서 수비를 강화, 대전의 공세를 막아내며 2-1로 경기를 마쳤다.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18라운드 경기결과 대전 1 (0-1 1-1) 2 성남 ▲득점=박성호(후 34분 PK, 대전), 한동원(전 33분, 후 4분, 성남)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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