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아이들에겐특별한것이있다

입력 2008-09-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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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하반기 동방신기, 빅뱅 등 기존 아이들(idol)그룹에 신생 아이들 그룹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요계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보완하는 자신들만의 강점도 지니고 있다. ○15세 영파워 주입 샤이니의 태민, 카라의 강지영, 유키스의 신동호 등 신생 아이들 그룹에는 15세 멤버가 있다. 원더걸스의 소희가 15세에 데뷔해 남녀노소 사랑을 받은 것처럼 최근 아이들 그룹은 팀에 어린 멤버를 투입해 폭넓은 팬 층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샤이니의 경우 연하남 콘셉트로 승부수를 띄웠다. 특히 태민은 보통 아이들 그룹의 팬들보다도 어려 누나 팬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멤버를 교체하고 ‘록 유(Rock you)’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룹 카라도 15세 강지영을 영입, 성숙한 이미지에서 발랄한 이미지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유키스도 멤버 신동호로 평균 연령을 낮췄다. 유키스의 데뷔곡 ‘어리지 않다’를 부르기에는 15세 신동호가 안성맞춤이다. ○해외파 멤버 적극 영입 아이들 그룹의 해외파 출신 멤버 영입은 예전부터 있던 일. 하지만 최근 아이들그룹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영어에 능통한 멤버를 선발하는 일이 더욱 잦아지고 있다. 유키스는 6명의 멤버 중 3명을 해외 출신으로 발탁했다. 일라이와 케빈은 재미교포다. 알렉산더는 홍콩 마카오에서 태어나 VJ를 하다가 미국 단과대학을 졸업했다. 이들의 장점은 언어 구사 능력. 알렉산더의 경우 7개 국어를 구사한다. 그룹 2PM도 해외 진출 기반을 닦기 위해 3명의 해외파를 영입했다. 박재범은 JYP 미주 오디션에서 발탁돼 2PM에 합류했고, 어릴 적 미국 보스톤으로 이민을 간 택연과 태국계 미국인 닉쿤도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고유한 팀컬러 만들기 샤이니는 데뷔 때부터 ‘컨템퍼러리(contemporary) 밴드’로 자신들을 명명하고 트랜드를 이끄는 팀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카라는 여성 4인조에서 멤버를 2명 영입, 스타일을 180도 바꾸고 발랄한 이미지로 탈바꿈했다. J-pop 스타일의 노래를 선택, 카라만의 색을 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PM은 아크로바틱을 선택했다. 아이들그룹이 무대 위에서 덤블링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아크로바틱 자체를 안무에 적용한 건 2PM이 처음이다. 2PM의 안무를 맡은 JYP 안무가는 “아이들그룹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를 하기 위해 아크로바틱을 안무에 적용시켰다”고 밝혔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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