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70분활약…웨스트브롬,아스톤빌라에1-2패배

입력 2008-09-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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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거로 발돋움한 김두현이 아스톤 빌라전에 교체 출전했지만 아쉽게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웨스트브롬은 홈 구장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해 고개를 떨궜다.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이하 웨스트브롬)의 김두현은 21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호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에 교체 출전, 70분간 활약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김두현은 예상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웨스트브롬의 토니 모브레이 감독은 전반 20분 선발 출전했던 크리스 브런트가 부상을 당하자 주저없이 김두현 카드를 꺼내들었다. 갑작스레 경기에 나선 김두현은 몸이 덜 풀린 듯 작은 실수를 범하기도 했지만 이내 경기에 적응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기회를 엿보던 김두현은 0-2로 뒤지던 전반 44분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김두현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높게 뛰어올라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거미손´ 브래드 프리델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전에도 김두현은 골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후반 10분께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긴 김두현은 공격 조율의 임무를 맡았다. 하지만, 감기 몸살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는 김두현은 공격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경기 종료까지 총 70분간 활약한 김두현은 프리미어리그 첫 공격포인트 기록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경기에서는 올 시즌 빅 4의 아성에 도전하는 아스톤 빌라가 욘 카레브와 가브리엘 아그본라호르의 연속골로 웨스트브롬을 2-1로 물리쳤다. 승리를 거둔 아스톤빌라는 3승1무1패, 승점 10점으로 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웨스트브롬은 시즌 3패째(1승1무)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 웨스트브롬의 강한 압박에 분위기를 빼앗겼던 아스톤 빌라는 카레브가 제공권을 장악하며 흐름을 찾기 시작했다.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던 카레브는 전반 27분 애슐리 영의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아스톤 빌라는 2분 뒤인 전반 29분 아그본라호르의 추가골로 두 골차 리드를 잡았다. 수비수의 실수를 틈 타 공을 가로챈 아그본라호르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강한 오른발 슛으로 웨스트브롬의 골문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웨스트브롬은 전반 33분 로베르트 코렌의 슛이 프리델의 몸에 맞고 나오자 달려들던 모리슨이 골로 연결시켜 한 골을 따라붙었다. 두 팀은 이 후 공격을 주고받으며 골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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