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2일만의 구원등판에서 또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박찬호(35, LA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했지만 ⅔이닝 동안 1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6회말 2사 1,2루 상황에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이날 점수를 내줘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전부터 3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했다. 역전당하는 점수를 내준 박찬호는 시즌 4패째(4승)를 당할 위기에 몰렸지만 9회말 팀이 다시 승부를 뒤집어준 덕분에 간신히 패전을 면했다. 박찬호는 6회 2사 1,2루에서 오마 비스켈에게 93마일(149km)짜리 직구를 던져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 선두 주자 네이트 슈어홀츠를 포스아웃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 첫 타자 데이브 로버츠에게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한 박찬호는 랜디 윈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로버츠가 2루로 진루, 1사 2루를 만들었다. 박찬호는 1사 2루에서 유지니오 베레스에게 안타를 얻어맞아 1사 1,3루의 실점 위기에 몰렸고, 결국 조 바이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바이멀은 파블로 샨도발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박찬호에게 실점을 안겼다. 스티브 홈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를 만든 바이멀은 리치 오릴리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박찬호의 실점을 ´2´점으로 늘렸다. 박찬호는 4명의 타자를 상대로 25개의 공(스트라이크 15개)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94마일(151km)를 찍었다. 종전 3.06의 평균 자책점은 3.23으로 치솟았다. 다저스는 5-5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2루에서 데이브 로버츠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아 5-6으로 패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