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문끝내기’롯데,사직3연패탈출

입력 2008-09-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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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사직구장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08 삼성PAVV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최기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지난 19일 두산전부터 계속된 홈구장 연패 사슬을 ´3´경기에서 끊어냈다. 선취점은 롯데가 먼저 냈다. 롯데는 1회말 공격에서 김주찬과 이인구의 연속안타 등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이대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롯데 손민한의 호투에 막혀 ´0´의 행진을 이어가던 한화는 4회 2사에서 덕 클락의 볼넷에 이은 이범호의 좌측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손민한과 유원상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한화는 1-1로 맞선 7회초 공격 1사에서 추승우의 중전안타에 이은 한상훈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균형을 깨뜨렸다. 이어 한화는 2사 3루에서 김태완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야구는 9회말 2사까지 알 수 없다´는 격언이 그대로 들어맞는 일이 일어났다. 2만3522명의 홈 관중의 일방적인 성원을 등에 업은 롯데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말 마지막 공격 2사에서 강민호의 2루타로 찬스를 잡은 뒤 정보명이 상대 실책성 플레이로 행운의 2루타를 때려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어 나온 이원석의 볼넷으로 2사 1, 2루의 찬스를 이어간 롯데는 박기혁이 중전안타를 터뜨려 3-3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롯데 타선은 연장 10회말 조성환의 중전 안타와 카림 가르시아의 고의사구로 만든 2사 1,2루에서 최기문이 중견수 앞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9회 1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롯데 3번째 투수 강영식은 1⅔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아내는 위력투로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 시즌 6승째(2패)를 챙겼다. 한편, 이날 선발투수 한화 유원상(6이닝 1실점)과 롯데 손민한(7이닝 3실점)은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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