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현이3관왕만들기‘3가지프로젝트’

입력 2008-09-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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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월2일 출격 류현진 잡는다 □2 추격 불발땐 10월5일 재출격 □3 4이닝 무실점땐 방어율 차지 SK 김성근 감독은 요즘 김광현(사진)이 영 못마땅하다. 탈삼진에 눈이 멀어(?) 투구 페이스를 잃기 일쑤라는 지적이다. 그래도 말은 이렇게 하지만 김 감독은 1위 확정 뒤 신문의 개인 타이틀 순위 표를 유심히 살피고 있다. 1년 동안 고생한 선수들의 타이틀이나 성적을 배려해주기 위해서다. 다만 김광현의 투수 3관왕에 관해선 다소 낙관적인 눈치다. 다승왕은 기정사실이고, 탈삼진도 한화 류현진과의 경쟁에서 28일까지 1개 뒤지고 있지만 결국엔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다. 138탈삼진의 김광현은 10월2일 광주 KIA전 선발이 유력하다. 류현진도 30일 대전 두산전 선발이 가능한 일정이지만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보인다는 것이 김 감독 판단이다. 설령 김광현이 10월2일 이후에도 류현진에 삼진 수에서 밀린다면 최종전(10월5일) 히어로즈전 재출격 가능성도 상존한다. 김광현의 등판 횟수는 KIA 윤석민과 경합중인 방어율 타이틀과도 연동된다. 현재 윤석민(방어율 2.44)은 어깨 피로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있지만 김광현(2.50)이 4이닝 무실점을 추가하면 전세가 역전된다. 이 경우 윤석민의 1군 복귀가 예상된다. 결국 김광현의 투수 3관왕의 변수는 1) 류현진의 잔여경기 등판 여부 2) 김광현의 10월2일 KIA전 투구 내용 3) 윤석민의 복귀 4) 김성근 감독의 의중으로 요약될 수 있다. 만약 김광현이 3관왕을 달성하면 2006년 류현진 이후 2년만의 기록이 된다. 당시 류현진은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목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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