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초아, 4개월만에우승…“스윙리듬찾았다”

입력 2008-09-29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나비스타클래식연장서승리시즌7승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나비스타LPGA클래식에서 연장접전 끝에 4개월만의 우승이자 시즌 7승을 기록했다. 오초아는 29일(한국시간)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골프트레일(파72·657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나비스타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크리스티 커(미국), 캔디 쿵(대만)과 동타(15언더파 273타)를 만든 뒤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세이브를 지켜내며 우승컵 들어올렸다. 한달 휴식을 취한 뒤 투어에 복귀한 오초아는 12번홀까지 이글과 버디, 보기 1개씩을 곁들이며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이후 6개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보기를 한 커가 먼저 탈락한 뒤 오초아는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를 잡았다. 캔디 쿵은 10m거리에서 3퍼트로 보기를 기록하며 오초아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올 시즌 상반기에만 6승을 추가하며 10승 이상을 기대했던 오초아는 5월 사이베이스 클래식 이후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다 4개월만에 다시 정상(우승상금 21만 달러)에 올랐다. 시즌 상금 259만 달러로 상금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오초아는 “연장전에서 우승해 기쁘다. 내 스윙 리듬을 찾았고 이번 주 열리는 삼성월드챔피언십 타이틀을 방어 준비도 마쳤다”고 밝혔다. 우승 경쟁을 펼치던 김송희(20·휠라코리아)는 마지막 날 3언더파 69타를 치며 분전했지만 14언더파 274타로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유일한 중국인 LPGA 투어 멤버 펑샨샨과 함께 공동 4위에 머물렀다.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두른 오지영(20·에머슨퍼시픽)이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우승을 노렸던 크리스티나 김(24)은 최종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11언더파 277타로 김인경(20·하나금융) 등과 함께 공동 15위에 그쳤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