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1위S.윌리엄스, 30위에덜미…2위로하락

입력 2008-10-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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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가 랭킹 30위에 덜미를 잡혀 포르셰 그랑프리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27, 미국)는 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벌어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 단식 2회전에서 리나(26, 중국)에 1-2(6-0 1-6 4-6)로 역전패했다. 첫 세트를 단 한 게임도 허락하지 않는 완벽한 출발을 보인 세레나는 2세트 들어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한 리나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고 두 번째 세트를 1-6으로 내줬다. 이어진 3세트는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두 선수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3세트 들어 서브에이스 4개를 뽑아낸 리나는 잦은 실책에 시달리는 세레나를 궁지로 몰아넣었고, 결국 3세트를 6-4로 마무리, 세계랭킹 1위를 꺾고 8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뼈아픈 패배로 8강 진출이 무산된 세레나는 오는 6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뒤를 바짝 쫓고 있던 옐레나 얀코비치(23, 세르비아)에게 최정상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세레나는 ″실책도 너무 많았고 오늘 같은 플레이로는 1위에 앉아있을 자격이 없다. 하지만 곧 다시 1위를 되찾을 것이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파란의 주인공´ 리나는 ″1세트는 너무 긴장했었다. 1세트를 빼앗긴 뒤 ´나는 이길 수 있다´라는 말을 속으로 반복했다. 정말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세계랭킹 7위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23, 러시아)는 이날 랭킹 11위 페티 슈나이더(29, 스위스)에 1-2(4-6 6-4 5-7)로 패해 2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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