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은퇴후세계빈곤한아이들돌보고싶어했다

입력 2008-10-04 05: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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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 선배님처럼 세계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어요.” 최진실이 생전 세계 빈곤한 아이들을 돕고 싶은 마음을 밝혀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낮 12시 50분 경기도 양수리 갑산공원에서 열린 최진실 납골 예배에서 침례교회 피영민 목사는 “최진실 성도가 은퇴 후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며 “김혜자 선배님처럼 월드 비전 등을 통해 돕는 게 꿈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최진실은 연예 활동을 하면서도 사회복지기관 굿네이버스의 친선대사로 활동을 하는가 하면, 틈틈이 모자를 푹 눌러쓰고 서울역에 나가 노숙자들에게 도시락을 나눠주는 등 좋은 일에 앞장섰다. 피영민 목사는 “최진실 성도의 말에 따라 교회에서 월드 비전 등 봉사구호단체와 연계해 어린이들을 돕기 시작했는데 동참하기도 전에 하늘나라로 갔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낮 12시 50분부터 경기도 양수리 갑산공원에서 진행된 최진실 납골 예배는 약 30분간 유가족과 신애, 엄정화, 이소라, 이영자, 정선희, 최화정, 조연우 등 동료연예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엄숙하게 치러졌다. 동생 최진영은 누나의 유해를 차마 건네지 못해 한동안 꼭 끌어안고 울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고, 어머니 정 씨 역시 딸의 분골함을 부여잡고 “우리 딸 불쌍해서 어떡해”라고 여러 번 외치며 눈물을 쏟았다. 양평|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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