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태휘,“내역할에충실하겠다”

″앞서 나가기보다는 내 역할에 충실하겠다.″ ′허정무호의 황태자′ 곽태휘가 오랜 침묵을 깨고 대표팀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곽태휘(27, 전남)는 9일 오전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 아랍에미리트(UAE)전(15일)에 대비해 파주 NFC(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로 소집됐다. 곽태휘는 ″오랜만에 다시 찾아 많이 떨리고 설렌다. 소속 팀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 생각보다 빨리 복귀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월 K-리그 개막전에 출전했던 곽태휘는 부상으로 몸이 완전치 않은 상태에서 출장을 강행, 큰 부상을 입어 전반기 내내 재활에 매달려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곽태휘는 지난 8일 벌어진 전북현대와의 삼성하우젠컵2008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전반 30분과 후반 10분 한 골씩을 터뜨려 3-1 승리를 견인했다. 복귀하자마자 두 골을 뽑아내 자신의 부활을 알린 곽태휘는 ″대표팀에서 주전경쟁 준비가 돼 있다. 앞서나가기보다는 내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역할은 수비가 우선이며 세트피스 때는 골 욕심도 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소집된 대표팀 선수들은 오후 4시부터 훈련에 돌입하며, 오는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UAE전에 대비한 모의고사를 치른다. 【파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