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현정성훈김형범신입생3총사‘필승의지다져’

입력 2008-10-09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허정무호 신입생′ 송정현, 정성훈, 김형범이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소감을 밝혔다. 송정현(32, 전남)과 정성훈(29, 부산), 김형범(24, 전북)은 9일 오전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 아랍에미리트(UAE)전(15일)에 대비해 파주 NFC(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로 소집됐다. 32살의 나이로 늦깎이 대표선수가 된 송정현은 ″아침에 나가는데 아내가 울었다″며 ″축구 선수가 된 뒤 항상 꿈꾸던 것이었는데 막상 오게 되니 얼떨떨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송정현은 지난 8일 K-리그 삼성하우젠컵 2008 전북현대전에서 곽태휘의 골에 도움을 주는 등,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송정현은 많은 경험과 노련미를 앞세워 허정무호에서 주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는 ″몸을 사리지 않고 뛰겠다. 여기 온 선수들 모두가 그렇겠지만 국가를 위해서 뛰어야 할 것이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송정현과 함께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단 정성훈은 ″항상 꿈꿔왔던 것인데 대표팀에 뽑혀 너무 기쁘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속팀인 부산 아이파크의 황선홍 감독(39)에게 ′공격수는 게으르면 안된다′는 조언을 받고 대표팀에 합류한 정성훈은 ″장점인 큰 키를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로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학 시절 이후 파주NFC를 처음 찾은 ′무회전 키커′ 김형범은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발탁된 것 같다. 어렵게 들어온 만큼 실망시키지 않고 내 몫을 다하겠다″며 결의에 찬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프리킥 연습을 꾸준히 하겠다. 소속팀 최강희 감독도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오라는 당부의 말씀을 해주셨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소집된 24명의 대표팀 선수들은 오후 4시부터 훈련에 돌입하며, 오는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UAE전에 대비한 모의고사를 치른다. 【파주=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