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선수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이 세계선수권 4연패에 도전장을 던졌다.
경기대표 장미란(25, 고양시청)은 13일 오후 전남 보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89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역도 75kg이상급에 출전해 인상 120kg, 용상 145kg, 합계 265kg으로 3관왕에 등극했다.
장미란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올림픽이 끝나고 충분한 훈련을 하지 못해 걱정했지만 무난히 대회가 끝나서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장미란의 기록은 베이징올림픽서 수립한 세계기록 326kg(인상 140kg, 용상 186kg)보다 무려 61kg이나 부족했다.
장미란은 ″올림픽을 다녀와 일주일 쉬고난 후 태릉선수촌에 합류했지만 행사 참여 등으로 훈련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아시아클럽선수권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올림픽이 끝나고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는 장미란은 ″앞으로 부족한 부분은 좀 더 보완하고 체중도 조금 더 신경쓰면서 훈련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1월 아시아클럽선수권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더 많기에 체전 때보다 더 좋은 기록이 나올것이다″고 덧붙였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 이어 올림픽 마저 제패한 그의 목표는 내년 한국에서 있을 세계선수권이다. 장미란은 ″내년 세계선수권이 고양에서 열리는 만큼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잘 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미란은 이날 자신의 경기를 지켜보러온 팬들에게 ″역도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매우 고맙다. 앞으로도 이런 관심이 계속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보성=뉴시스】
